썬더스의 전사들이여, 자신감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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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방적이었던, 그래서 심심했던 경기

 

10월 23일(토)에 있었던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원사이드한 경기였다. 물론 초반에는 양 팀 선수들 모두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바탕으로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오죽했으면 경기를 중계하는 중계진이 마치 올스타전 경기를 보는 듯 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경기는 3쿼터에 들어오면서 삼성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새로운 삼성의 수호신으로 떠오른 애런 헤인즈의 고득점 행진은 오늘도 계속되었으며, 지난 sk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차재영과 이원수도 득점에 가세했다.

 

결국 20점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4쿼터 막바지에는 주전 전원을 빼고 그 동안 상대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었던 선수들이 10분 가량을 뛰며 경기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내일 대 LG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전 선수는 만들어 지는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서 대표선수들이 차출된 가운데 삼성은 그 중 가장 많은 세 명의 선수가 대표선수로 차출이 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이, 대표선수없이 가져야 하는 10경기가 올 시즌 순위싸움을 결정지을 것이라 단언했고 또한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안준호 감독 역시, 세 명의 주전 없이 치뤄야 하는 10경기를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지난 SK전, 국가대표 선수들 차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경기. 예상대로 팀은 국가대표 선수 차출이 하나도 없는 SK에게 석패하고 말았다. 아쉬웠던 점은, 강 혁과 김동욱, 헤인즈를 제외하고 코트에 나선 많은 국내 선수들이 자신 없는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줬던 것이었다. 특히나 실전 경기 경험이 거의 없었던 서동용 선수와 루키 민성주 선수는 슛 찬스에서 제대로 슛을 쏘지 못했고 쓸데 없는 파울을 남발하면서 경기 흐름을 끊고 말았다.

이는 박대남 선수나 이원수 선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존의 주전 선수들을 대체하면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였을까. 선수들은 위축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었다.

 

생각해보자.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대학 시절의 명성을 되찾은 모비스의 박종천 선수를. 그 역시 썬더스에서 거의 출장을 하지 못했으며, 행여 출전을 하는 날에는 자신 없는 모습과 턴오버 남발로 감독의 신임을 잃은 그 였다. 하지만 모비스로 팀을 옮긴 뒤, 자신 있는 플레이를 통해서 당당히 지난 시즌 모비스 우승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출장 기회를 잘 잡지 못했던 썬더스의 국내 선수들 역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지 못하면, 결국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이 될 것이다. 선수는 코트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썬더스의 선수들은 지금이 주전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자신의 기량을 팬 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SK전 당시, 안준호 감독은 수시로 선수들을 불러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는 주문을 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 모비스 전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좋은 경기내용을 통해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들, 보여주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처음부터 주전 선수로 코트를 지키는 경우가 어디 있겠는가. Three李가 없이 치러야만 하는 남은 여덟 경기, 남아있는 당신들이 삼성 썬더스의 당당한 주전 선수이다. 자신감을 갖고 주눅들지 말고 보여주자, 당신들의 실력을!

 

 

썬더스 명예기자 김 현민 (kimhm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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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 2010.10.23 | hit :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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